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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서울 근교 등산 3 - 인천 계양산

때마침 비가 갠 맑은 하늘을 보게 되어 기분 좋은 마음으로 인천 계양산을 오르게 되었다.

계양산은 인천 북부인 계양구에 위치해있으며 인천에서 가장 높은 394m 높이의 산으로 인천 북부, 서울 서부, 부천, 김포 등에서도 쉽게 눈에 띄는 산이다.

오늘 다녀온 등산로는 어린이과학관 인근 들머리에서 시작하여 고성산-팔각정-하느재-계양산 정상을 거쳐 계양산산림욕장으로 내려오는 코스이다.총거리는 약 3.5km, 소요시간은 1시간반 ~ 2시간 정도로 잡으면 된다.

계양산 등산 지도

우측하단 어린이과학관 출발 - 계양산 정상 좌측의 산림욕장으로 하산

 

들머리에서 고성산으로 가는 길

어린이과학관 인근 ​들머리로 오르면 평탄하고 넓어서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진다.  

흔히 어디에나 있는 동네 뒷산과 같은 모습으로 매우 익숙한 느낌이다.

 

​계양산 정상 방향으로 진행하면 고성산 방향이 나오게 된다.

​출발지로부터 약 900m 지점 왼쪽편으로 계양산성터로 추정되는 넓은 벌판이 나오고 계산 방향 시내 전경이 보인다. (출발 후 15분)

 


계양산 팔각정 (출발후 25분)

팔각정이 있는 곳은 어디든 경치가 좋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위로는 계양산 정상이 보이고 밑으로는 경인여자대학과 계산동 아파트가 보인다.
계양산 산등성이를 자세히 보면 계단 탐방로가 보이는데 어느정도 경사도일지 가늠할 수 있다.  


하느재에서 올라다 본 정상 방향 등산로 (출발 후 30분)

하느재를 지나면 오르막이 시작된다. 초반에는 땅에 대형각목으로 계단을 만들어 놨고 오르막 후반은 철재 난간형태로 계단을 만들었는데 경사가 급해진다.

하지만 계단 높이가 일정하고 폭이 넓어 불편함은 없다. 

 

오르막 중간지점, 소나무 그늘 밑에서 휴식을 취해본다. (출발 후 45분)

하느재에서 산정상으로 중간 정도 올랐을때 왼쪽편으로 땀을 식히고 가기 적당한 자연 쉼터가 있다.
인천 시내를 내려다보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계양산 정상 - 정상석

정상석인데 ​​동네 공원앞에 시장님 좋은 말씀 새겨 놓은 비석처럼 생겼다.

정상석에는 계양산의 역사와 유래, 계양산성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

​계양산 정상 - 남쪽, 부평 방향 (출발 후 60분)

부평 시내와 대우GM자동차공장이 보인다.

 

계양산 정상 - 북동동, 김포공항 방향 (출발 후 60분)

사진 왼쪽으로 아라뱃길, 정면으로는 김포공항이 넓게 보인다.

 

계양산 정상 - 서쪽, 청라 방향 (출발 후 60분)

사진 중앙 인천아시아드경기장과 좌측으로 청라국제도시, 멀리는 좌측 영종도와 우측 강화도 길상산이 어렴풋이 보인다.

 

계양산 정상 - 동남쪽, 부천 방향 (출발 후 60분)

경인고속도로-외곽순환고속도로 분기점과 계양체육관, 멀리 부천시내가 보인다. 


하산은 1. 계양산산림욕장 방향과 2. 징메이고개 방향 으로 나뉘어 올려봅니다.

정상에서 통신탑으로 내려간 후 빨간색 방향으로 계속 내려가면 산림욕장 방향이고,
통신탑 옆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서 쭉 직진하면 징메이고개 방향이다.


1. 계양산 산림욕장 방향 하산 

​정상에서 휴식을 취한 후 계양산산림욕장 방향으로 하산한다.

통신탑 부근에서 하산길 진입로가 잘 안 보일 수 있으므로 지도앱을 수시로 확인하며 길을 찾을 필요가 있다.

올라온 길에 비해 정비가 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길이 이어지고, 폭이 넓지 않아 사람이 많은 경우 불편할 듯 싶다.
하지만 인적이 뜸하여 큰 불편은 없다.

 

계양산산림욕장 방향 등산로는 ​좁은 흙길이 대부분이며 자잘한 돌맹이가 드문드문 깔려있어 하산할때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하산 완료 - 계양산산림욕장 장미원 (출발 후 1시간 40분)


2. 징메이고개 방향 하산

헬기 착륙장 이정표

통신탑에서 가장 넓은 길을 따라서 쭉 내려오면 헬기착륙장이 보이고, 계양산산림욕장 방향으로 하산하면 된다.


징메이고개 방향 하산길

하산길 초반에는 길바닥에 뾰족한 돌맹이가 깔려있고 경사고 급한 편이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대신 이 구간만 지나면 평이한 하산길이 이어진다.


한남정맥 안내도

계양산은 우리나라 1대간 1정간 13정맥 중 하나인 한남정맥에 속해있다. 하나의 정맥을 종주하는데 얼마나 걸리고 얼마나 힘이 들지 상상해본다. 


계양산 둘레길 갈림길

둘레길 갈림길에서 내려오던 방향으로 직진하면 징메이고개를 건너 천마산으로 갈 수 있고,
파란 화살표 방향 둘레길을 따라 진행하면 계양산산림욕장이 나온다. 


계양산산림욕장 장미원

하산길 끝에서 색색의 장미꽃이 맞이해준다.

계양산 산림욕장 장미원에는 2,986㎡ 규모에 총 23종 4,620주에 이르는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장미가 심어져있다고 한다.

이제 장미는 조금씩 시들어가고 있지만 봄에는 튤립 동산이 꾸며지고 가을에는 계양산 둘레길을 따라 단풍구경을 할 수 있다하니 계양산 정상으로 오지 않더라도 편하게 산책하기 좋을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