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의 국내 자유여행' 속초에서의 두째날 입니다.
첫째날 코스는 속초관광수산시장, 아바이마을, 속초항, 영금정, 속초등대전망대, 속초해수욕장, 대포항을 들러봤고
두째날은 속초해수욕장 일출과 해변 카페입니다.
첫째날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봐주세요.
http://coolbriz.tistory.com/27
속초를 온 가장 큰 이유, 새해 첫 일출을 보러 갑니다.
겨울에 조금만 부지런하면 아침 일찍 일어나 쉽게 일출을 접할 수 있지만,
그래도 밝게 떠오르는 새해 첫 해는 모두에게 밝음, 따뜻함, 새로움... 깊은 의미로 다가옵니다.
7시쯤 숙소를 나와서 편의점에서 산 따뜻한 캔커피를 주머니에 넣고 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두근두근... 붉은 하늘의 중간쯤을 계속 보고 있으니 어느 순간 밝은 하얀 점이 나타나더니
점점 붉고 진하게 나타납니다.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안개를 뚫고 모습을 드러냅니다.
일출을 열번 넘게 보았지만 오메가 일출은 아직 한 번도 못 봤네요
그래도 다행히 미세먼지 없고 날씨도 맑아서 깨끗한 일출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올 한해 오늘과 같이 항상 맑기를 기원합니다.
겨울에는 태양이 남동쪽에서 떠오릅니다. 너무 해변 남쪽편에서 기다리면 외옹치 언덕에 가려서 일출을 놓칠 수 있어요.
외옹치언덕은 오랫동안 출입통제 구역이었는데, 롯데에 리조트 허가를 내줘서 공사중입니다.
차라리 산책할 수 있는 흙길과 공원을 만들고 대포항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시민에게 공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일출을 보고 숙소로 돌아와 휴실을 취하다가 아점은 다시 방문한 속초 시장에서 때우고
점심은 생선구이로 결정.
원래 제일 유명한 88생선구이 식당으로 가려했으나 대기줄이 많아 신피디통큰 식당으로 갔습니다.
다양한 생선들이 푸짐하게 나와 만족스럽네요.
또 놀란것은 맛보기 반찬으로 나온 아바이순대 맛이... 아바이마을 순대 못지 않아요.
나가면서 물어보니 순대속을 직접 만들어 찐다고 하더군요.
갯배선착장 주변에는 생선구이집이 줄지어있어서 근방 속초시장 입구까지 생선구이냄새로 가득 차있어요.
버스 시간을 기다리며 카페로 들어왔습니다.
속초해수욕장에 있는 브라더후드 카페(3층)인데 외관을 보면 별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안 생겨요.
하지만 일단 들어오면 주변 경치때문에 자리를 떠나기 힘듭니다.
멀리 외옹치와 흉물스런 롯데리조트가 보이고요. (자연 그대로 놔뒀으면... ㅜㅜ)
영금정은 아주 작게 거의 안 보이지만 하얀 속초등대전망대가 탑처럼 보이네요.
정면에는 조도가 보입니다.
카페에 있다가도 시간이 남아서 청초호공원 근처에 있는 만석닭강정 엑스포본점에 들러 하나 사왔어요.
시장은 무지 북적거리고 정신없는데, 엑스포본점은 손님 3-4명 정도이라 바로 계산하고 가지고 나오면 됩니다.
치킨집이 아니라 닭강정공장 같은 느낌
맛은 있네요 ㅋㅋ 사실 동네 양념치킨하고 큰 차이는 모르겠어요.
버스에 들고 타면 시큼한 양념냄새가 올라와서 본인과 주변 사람들을 괴롭게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버스 탈때 검표 직원분이 치킨은 짐칸에 두라고 합니다.
돌아오는 길은 동해안지역 새해 일출 관광객이 몰려 매우 막혔지만
기분좋은 한 해 즐거운 여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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