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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그랩 레이스 아쿠아 슈커버 사용후기 _ Gripgrab race aqua 리뷰 (방한 방수)

장거리 라이딩 중에 비를 만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혹은 취소하기 힘든 정모나 대회날 비가 온다면)
이럴때는 정말로 정말로 난감하다.

비가 언제 그칠 지 모르니 라이딩을 멈춘 후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릴 수도 없고, 시골 마을이라 지하철 점프도 불가능하고...
그냥 낭만있게? 혹은 마치 선수처럼 아니면 야수라도 된 마냥 비를 뚫고 신나게 달리는 수 밖에

그래서 장만한 아쿠아 슈커버!!
방한과 방수 두 가지를 모두 얻고자 하는 의도로 구입

<실리콘 느낌이 나는 겉면소재, 방수와 방풍이 잘 될 듯 보인다>

위 사진은 철스MTB http://femtb.co.kr 에서 가져왔습니다.

 

1. 장점 및 역할

비올때 뿐 아니라 비 온 다음 날 물웅덩이, 눈길, 오프로드 등을 가는 경우 소중한 신발을 보호해 주는 역할도 한다. 

따뜻한 겨울철이나 봄,가을 야간 라이딩(5도 이상 10도 미만 온도)에 사용하면 쾌적한 라이딩을 할 수 있다. 발가락이 살짝 시려운 정도이다.

방수 역할도 훌륭하다. 단, 방수는 되지만 땀이 안 빠져나가 축축하긴하다.

<질퍽한 오프로드 구간 일부와 물웅덩이를 지날때 신발을 깨끗하게 보호한다>

2. 단점 및 한계

영상 3도 이하의 온도에서 한시간정도 라이딩하면 발가락이 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아쿠아슈커버+방한토커버 조합을 사용하면 저렴하면서도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10도 정도의 날씨에 슈커버를 신은채로 열심히 두세시간 라이딩하고 돌아왔더니 양말이 축축해졌다.
바람도 막고 땀 배출도 잘 막는다.

 

왼쪽처럼 바닥이 찍찍이로 분리되는게 아니고, 통짜 바닥에 구멍이 앞 뒤 두개 뚫려있다.
어쩔 수 없이 신발을 신은 후에 슈커버를 신어야하는데, 이게 쉽지가 않다.
클릿 부분을 구멍에 맞춰 신는게 매우 불편하다. 슈커버를 쭈~~욱 세게 잡아당겨 끼워야하는데 삐끗하면 피를 볼 수도 있다.

<시마노 클릿의 경우 구멍에 간신히 들어간다>

슈커버에 뒷굽 집어넣을때도 마찬가지이다. 랩으로 음식 감싸듯이 쭈욱 쭈욱 팽팽하게 잡아당겨야 한다.
매번 슈커버 신을때마다 불편하다.

참고로 위에 위에 사진 왼쪽 슈커버 (발바닥 찍찍이) 신는 방법은
① 슈커버를 먼저 신고 종아리까지 쭉 올린다
② 신발을 편하게 신는다
③ 슈커버를 내려서 신발을 감싼다
④ 바닥 찍찍이를 붙인다

두 번 정도 불편함을 감수하다가 새로운 방법, 매우 편한 방법을 찾아냈다.

<슈커버 반만 벗기!!! 클릿을 억지로 우겨넣을 필요가 없다>

이거 진짜 획기적인 발견인데... 매우 없어 보이는건 왜인지... ㅜㅜ

3. 결론

- 겨울에 라이딩 자주 안 하면 방수 및 방한 겸용으로 추천
- 영상 3도 미만인 경우 발가락 어는 느낌 (방한 토커버를 추가로 신어줘야한다) 
- 10도 이상인 경우 발에 땀 차는 현상 (가끔 벗어줘야한다. 하지만 매우 불편함. 이럴땐 간편하게 토커버를 사용하는게 낫다.)

나처럼 가난한 라이더라면 아쿠아슈커버+방한토커버 구입해서 상황에 따라 사용하거나, 합체하여 사용하면 효율적일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