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새로운 것을 맞는다는 설레임...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갖게 된다는 즐거움
그리고 아직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욕망과 그 갈증의 해소
이것이 바로 지름의 즐거움이다.
세컨드 자전거 - 티티카카 R14 구입
새로운 자전거를 샀다. 티티카카 Flight R14
티티카카 P,F는 일자핸들바이고 R은 드롭바가 달려나온다. 14는 기어를 의미한다. 앞에 2단, 뒤에 7단으로 총 14단이다.
구동계는 시마노 tourney 등급인데 이에대해서는 아는바가 없다.
16단이나 24단으로 가려고 장터에 매복하고 있었으나 매물이 잘 안나오고
장거리나 업힐이 많은 코스는 로드 타고 가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그냥 14단으로 질렀다.
드롭바를 사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드롭바도 불편하지 않을것 같아서 별 생각없이 사버렸다.
중고 가격이 싸게 나와서 별 기대를 안 했는데, 거의 새 제품이다.
판매자는 드롭바를 잡는것이 너무 불안해서 못 타겠다고 내놓는것이라 했다.
티티카카 R14 특징 및 사용기
<핸들>
편도 약 25km 거리 출퇴근하며 본격적인 첫 라이딩을 시작하였다.
R14는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드롭바를 가지고 있고 스템이 없는 특징이 있다.
정통 미니스프린터도 아니고 편하게 타려는 미니벨로인데 후드를 잡고 탄다는것이 불편할 듯도 싶다.
처음 타는 사람은 안장에 앉아서 후드를 잡으면 엎드려서 자전거타는 느낌이 들 것이다.
팔과 상체가 짧은 분들, 자전거에 익숙치 않은 여자분들에게는 완전비추이다.
자세도 불편한데 게다가 스템이 없어서 그런지 핸들이 잘 흔들린다.
엎드려 타서 땅이 바로 눈앞에 있고 핸들도 마구 흔들리는데 처음 타는 사람은 포기해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브레이크 & 변속기>
브레이크가 비싼 브레이크에 비해 많이 후지다.
10만원 넘는 로드자전거 브레이크도 제동이 잘 안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인데 티티카카에 기본으로 장착된 브레이크를 잡으면 '불량아닌가?' 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후드를 잡은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잡는 경우 느낌상 40%의 제동력 밖에 나오지 않는다.
제동이 불안해서 드롭을 잡았더니 80% 이상의 제동력이 나와 만족스럽다.
안전을 위해 드롭 부분을 주로 잡고 라이딩해야겠다.
변속기는 큰 톱니로 바꾸는 변속기는 브레이크 레버를 사용하면 되는데,
작은 톱니로 바꾸는 변속기는 후드 아래 부분에 버튼으로 달려있다.
후드를 잡았을때는 두 개의 변속 버튼이 모두 손에 닿기 쉬운 위치에 있는데, 드롭을 잡았을때는 변속 버튼이 너무 멀리에 있다.
억지로 팔을 비틀어야 겨우 엄지손가락이 변속 버튼에 닿을 수 있다.
<접는 방법>
1. 까만 플라스틱 커버를 반대 방향으로 벗겨낸다.
2. 은색 걸쇠 손잡이를 수직으로 들어올려 걸쇠를 풀어준 후, 다시 원래 자리로 접어준다. 끝.
1. 핸들 접는 방법은 은색 부분을 위로 올린채 레버를 밑으로 내린다.
2. 밑으로 내린 레버를 한번 더 꾹 눌러 걸쇠를 풀고 핸들을 꺾어준다. 끝.
안장 싯포스트를 밑으로 내리면 받침대 역할을 한다.
뒷 짐받이를 달아놓은 이후에도 접히는것은 무리가 없다.
생각보다 작게 접히는 편이라 만족스럽긴 하지만, 접은채로 끌고 다닐 수는 없다.
하긴... 모든게 다 된다면 티티카카가 아니고 브롬튼이지...
라이딩 후 집에 돌아와서 피팅을 손본다. 티티카카의 드롭바를 잡고 타는 것에 포인트를 두고 세팅을 한다.
티티카카 드롭 부분과 에몬다의 핸들바를 같은 높이로 세팅하고,
티티카카 핸들바는 몸이 뻐근할때 편하게 탈때 잡는 용도로 사용해야겠다.
싯포, 핸들바 높이 조절이 가능해서 자전거 피팅을 로드와 동일하게 맞출 수 있어서 다행이다.
사용기 요약
팔이 짧은 사람에게 드롭바 핸들은 비추 - 핸들이 너무 멀게 느껴진다.
핸들 후드 부분을 잡는 경우 브레이크가 매우 약하다.
14단 기어비는 장거리 투어가 아니라면 한강이나 근교 다니기에 충분하다.
저가 모델인만큼 약간의 단점은 존재하지만 생각보다 시원하게 잘 나간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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